무한도전 관련해서 글을 쓸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이 참 아이러니컬 하다.
지금, 바로 지금 내일이면 아니 몇일 지나면 사라질 떡밥(?) & 토픽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블로그에 끄적이게 된다.
요즘 내가 느끼는 대중매체에 대한 생각
요즘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대중매체로 TV와 인터넷 뉴스를 접하고 있다. 사용자 대부분이 많은 정보를 인터넷 뉴스를 통하여 빠르게 습득하고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보다 나이가 먹어가고 머리가 더욱 굵어지면서 대중매체 즉 인터넷 뉴스와 이를 생산하는 생산자에게 불만이 생기게 되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사같지 않은 기사들이 넘쳐나고, ~카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 기사도 넘쳐나고, 그보다 더한것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인미디어 창구인 블로그를 통해 생산된 글을 출처없이 마구 인용 짜집기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요근래 사건(루저 발언, 2PM 사건 등등)들을 통해 현재의 대중매체가 자신의 본업인 정보제공과 중립적인 비판능력을 상실하고, 단지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만 일관되게 작성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다. 게다가 이러한 현실은 앞으로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무한도전과 타블로의 형 데이브
지난 주말에 방영된 무한도전을 나는 본방보다는 youtube를 통해서 하루 늦게 보게되었다. 정준하씨를 비난하는 도배의 게시글이 무한도전의 게시판을 가득 매웠다는 찌라시성 기사 때문에 본것이 아니라, 이번 방영한 프로가 최근 방송한 편의 마지막 편일것 같아서 보게되었다. 사실 다음주가 마지막인 것으로 되었지만 말이다.
어쩌면 난 이글에서 양비론을 펴게될지도 모르겠다. 양비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근소하게 데이브씨 편을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몇개 탐독 했지만 ‘문화적 사대주의 발상’ 이란 이야기도 있고 맹비난 하는 글도 있었지만, 나는 타블로의 형이라는 이유로(물론 EBS에서 영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난하는 이유는 타블로의 형 = 공인 이런 식의 등식이 성립되는 글이 많았다.) 이글에서 다루고 싶은 것은 어느한 쪽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기엔 우리가 안고있는 약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당사자들의 입장을 약간이나마 추론해 보도록 하겠다.
무한도전과 제작진의 입장
무한도전은 뉴욕에 가서 한식을 홍보하고 오는 미션을 수행하러 뉴욕에 갔다. 일단 무한도전이 이제껏 소화하기엔 큰 프로젝트 임을 피디와 제작진, 그리고 출연진 또한 알고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에 반해 팬들과 시청자들은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의 컨셉이 대부분 잘알듯이 일반일보다 덜 떨어지(?)는 캐릭터들의 성공(?)을 담는 이야기를 메인으로 하고있다. 면면히 뜯어보면 그리고 매 방영때마다 자막을 보면, 각종 총명하고 똑똑한 것과 거리가 먼 자막들을 볼수있고, 시청자들은 그들을 보면서 웃고 즐거워 했다. (웃고 즐거웠던 이유는 여태껏 우리가 맹구와 영구와 이런 캐릭터들을 보면서 웃고 즐거워 했던 것이란 같다.)
피디와 제작진의 고심이 느껴졌던 곳은 통역관을 쓸지 안쓸지에 대한 부분의 결정에서 묻어난다. 이미 2명의 특급 쉐프를 쓰고 있는 마당에서 언어의 벽때문에 통역관까지 쓰자면, 비용문제보다는 무한도전의 전통적인 특유의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일반적으로 맨땅에 헤딩을 의미함)에 훼손을 의미하기때문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제작진과 PD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은 바디랭귀지와 아주 기초적인 영어실력을 가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식의 홍보라는 돌파해내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을 많이 드러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즉 멤버들은 통역의 투입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에 대한 개개인의 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본다. 에초에 멤버들의 캐릭터의 기본 바탕이 동네 약간 모자라는 애, 동네 바보형(비하하는 말이 아니고 비유입니다.)이기 때문에 그들 그대로의 모습대로(지금껏 부딧쳐왔던 그대로) 안일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것 같다는 점이다. 이부분은 무한도전 멤버에게 아니 한국인으로서 다소 안타까운 부분에 해당된다. 시청자들에 버벅이는 영어로 주는 웃음도 좋지만, 짧은 회화문장 책을 보면서 미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조금씩이나만 써먹은 모습을 보였다면 아마 두가지 문제(웃음과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못하는 약간의 모멸감의 회피)를 다 잡을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준하씨 문제는 걍 컨셉이라고 생각하고 묻어두려고한다.
데이브 씨의 입장
일단 언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데이브씨의 입장보다 먼저 데이브씨가 겪어온 환경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가장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타블로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했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보면 타블로가 격은 것보다 더한 차별과 멸시를 데이브씨는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그가 이민자의 자녀로 장남이라는 점(일반적으로 한국인에게 있어서 장남은 차남보다 느끼는 책임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나는 생각하는 바이다.)과 그가 그들의 차별과 멸시를 겪어온 것들의 기억 과 경험들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쾌한 기억과 경험을 아닐것이다. 물론 그부분에서 국내에서 살고있는 내국인이 바라보는 관점과 그의 관점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미니홈피에 쓴 내용을 볼때(많은 분들이 퍼나르셨으니 쉽게 찾아볼수 있을겁니다.) 좀 직설적인 화법을 통하긴 했지만 일방적인 비난이 아닌 어느정도 한국인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애정이 없다면 비판하고 길게쓸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기존글을 내리고 다소 순화적인 말투의 글을 올렸을 때(많은 분들이 ‘비겁한’ 뜻의 이미를 내포하는 글을 올렸다. 비난의 화살로 집중포화를 받으니 글을 내렸다.) 자신의 경솔한 직설적인 말로 다른 이(타블로 포함 자신의 친구들과 기타등등의 인맥들)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 염려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다소 줄이고 글을 다시 올렸다고 생각된다. (나는 그 글이 전의 글과 내용과 의미상으로는 별차이가 없는 무한도전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글로 느껴졌다.) 감히 내가 추측하건데 데이브씨는 자신의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거나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지적하고자 하는 내용은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런 것 이었다. 미국에 있을 때 자신이 격은 바에 의하면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의 뉴욕사람들에게 받은 대접은 결코 좋은 대접이 아니었다. 그리고 자막은 좋은 대접인 것 처럼 포장을 해서 결코 좋지 않은 상황을 그렇지 않은 것으로 포장을 하려했다는 것이 못마땅 했고,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 그리고 그 큰미션을 수행하면서 (무한도전의 정체성이든 리얼리티를 보호)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난 하고 싶었을 것이다.(내가 좋은 쪽으로 확대해석한 것일수 도 있다.) 비아냥이 가득했던 그의 글을 내가 어쩌면 좋은쪽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거칠지만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기존에 서바이벌 하게 살아온 재미 한국인의 자존심(양키에 대한 반발 심리, 차별에 대한 저항)을 어쩌면 무한도전 멤버가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짓이겨진 것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같다.(추정 추론의 투의 글을 써서 죄송하지만 인터뷰한 것이 아니니 어쩔수 없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다른 블로드의 댓글을 보면서 한국의 내국인이 보는 미국인과 미국의 사는 현지인이 보는 미국인의 관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지의 한인이 무한도전 멤버에게 피자가게 점원이 한 것 같은(피자를 아무거나 던저주 듯) 대우를 당했다면 그 현지인은 어쩌면 멱살 잡이를 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데이브씨의 글은 어쩌면 거칠지는 몰라도 그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렇게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제작진을 비난 하고자 글을 적었을 것이라 사료된다.
이를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
이 두가지를 바라보는 입장의 글을 많이 봤다. 대부분이 데이브씨가 욕을 먹는 것으로 맺음 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그게 끝이다. 대충 요약해보면 그냥 한국 국적도 아닌 반 양키인 사람이 왜 좋은 취지로 고군분투 하는 그들을 대놓고 비난하느냐 하는 것이다. 거기에 인기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의 형, 게다가 그형은 EBS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중에게 공인인으로서(대체 어디까지가 공인이고 어디까지가 비공인인지 난 잘 모르겠다. 남들이 공인이라고 하기에 공인이라고 인용하지만) 경솔한 언행이다. 라고 비난하는 글을 적었다. 물론 비난 할 수도 있다. 결국 이 비난들은 현재의 저질 매스미디어의 떡밥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댓글들이 확대 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는 머지않아 누군가가 다치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어쩌면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다양한 의견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거나 어떠한 비판에 날을 세우고 일단 비난하는 것은 결코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보여진다. 데이브씨가 직설적이고 비난에 가까운 글을 썻다면 아니 배설하는 투의 글을 썻다고 해서 이를 읽은 사람 또한 똑같이 비난을 가하는 글을 쓸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니가 먼저 깠으니 나도 깐다.’ 라는 것은 어느정도 원래의 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또다른 생각의 전환 또는 다른의견과 생각으로의 환기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원래의 글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이러한 것을 무엇 보다도 고민하고 생각해야할 기자들이 마치 자기 일기장에 일기를 쓰 듯 써서 뿌려대고 문제를 확대시키는데 일조는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안타깝다는 점이다.
누구도 실수를 할 수 있다. 그 실수에 대해서 서로 타협하고 사과와 비판에 대해 관대한 사고를 하지 않는 이상 아마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반복될 것이다. 그리고 점점 치명적인 형태로 서로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 생각은 이렇다.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미션을 진행함에 앞서서 다소 경솔하게 대응한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멤버들이야 웃기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이니 웃겼으니 책임을 다한 것이도 상황이 이렇게 까지 되는 데는 공공의 매체와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볼때 어느정도 사과하는 의미의 내용이 전달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웃겼으니까 즐거웠으니까 됐지 하는 안일한 대처는 모멸감을 느꼈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안겨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네티즌들과 블로거들(데이브씨 포함)에게 자신의 창작물(댓글 또는 포스트)에 책임을 느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들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자신의 닉네임이나 이름을 걸고 글을 쓰시는 것이겠지만, 자신의 글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 또는 와전되는 경우에 대한 대비(?) 또는 A/S에 대한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지 글을 삭제하는 것으로 끝나기 전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 하다고 보여지고, 서로 토론과 비판하는 노하우는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충족되고 보완되고 진화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오타와 띠어쓰기가 엉망입니다. 죄송합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단,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2009, Coder's cay. All rights reserved.
If you want to publish other site, you must provide original source.
(다른 곳에 게시하는 경우, 원본의 출처를 표기해야 합니다.)